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업고 영등포·청량리·수유동 오피스텔 가치 상승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업고 영등포·청량리·수유동 오피스텔 가치 상승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5.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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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청량리, 수유 등에서 오피스텔 잇따라 공급… 주거와 상업, 업무 등 원스톱 생활 가능
직주근접 입지에 개발호재까지….’여의도 하이앤드 63st’에 실수요자들 관심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최근 국토부가 서울 등 수도권 도심 내 ‘고밀도 개발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추진 발표에 이어 후보지가 선정되면서 역세권 개발 지역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는 물론 대규모 복합개발에 따른 시세 상승 효과의 기대 때문이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지정된 개발구역 내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갖추고 교통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철도역 일대에 새로운 생활문화공간을 창조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복지 향상, 도시환경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역세권 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2008년 준공된 KTX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꼽힌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과 일직동,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과 박달동 등 KTX 광명역 일대 196만㎡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사업은 6646가구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다기능 테마형 복합단지, 복합 환승 시설, 대형 유통센터, 정보통신단지, R&D센터, 물류시설 등을 고루 확보하면서 광명시의 가치를 드높였다.

실제 광명시는 광명역세권 개발로 주거시설과 대규모 쇼핑시설이 순차적으로 조성되면서 수도권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떠올랐고, 광명역세권 오피스텔 시장도 크게 주목받았다. 실제 ‘광명역 푸르지오’는 계약 개시 15일 만에, ‘광명역 파크자이’는 5일만에 모두 팔려나갔고, ‘광명역 호반메트로 큐브’ 역시 계약 개시 7일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역세권에 편의시설 갖춘 올인빌 지역… 영등포, 청량리, 수유역 등 개발 예정

국토교통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한 곳은 3차까지 38곳이고 공급가구수는 4만8000가구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로 선정된 곳은 낡은 주택들이 몰려있고 도로와 철길로 주변이 단절됐고, 그동안 개발이 지지부진 했던 곳이다. 하지만 선도지구로 선정돼 도시 규제 완화로 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특히 지하철 및 철도역 인근 개발지역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도심 한복판 또는 지역관문을 끼고 있는 알짜 부지로 주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역세권 개발지역과 인근의 분양단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올 상반기 영등포, 청량리, 수유동 역세권에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영등포 역세권 일대는 잇따른 대규모 개발호재로 부동산 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면서 분양단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55, 63번지 일원에서는 ‘여의도 하이앤드 63st’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3층 규모로, 39㎡ 77실과 28㎡ 72실의 총 149실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더블 역세권으로 입지 여건이 매우 우수한데다 분양하는 호수가 적어 조기 완판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영등포 역세권 복합개발지구는 주거와 업무·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직주 근접형 ‘콤팩트 시티’로 조성할 예정이다. 영등포역 일대는 도심복합개발뿐만 아니라 역 주변 노후지역도 최고 44층 규모의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뒤편에 위치한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부지도 문화 및 상업 복합 거점시설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영등포역도 2024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2028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여기에 롯데·신세계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도 밀집해 있고 여의도 성모병원과 IFC몰, 더현대, 파크원 등도 가깝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15번지 일원에 ‘청량리역 우남SL타워 300’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청량리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동대문 청량리역 역세권은 고밀 개발을 통해 3,200가구의 아파트 대단지로 탈바꿈한다.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이후 장기간 개발이 정체됐으나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수혜지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이 위치한다.

미아사거리역부터 미아역, 수유역까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역세권에서 6건의 고밀도 개발이 추진된다. 신명종합건설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서 '수유역 시티 앤 플랫폼' 오피스텔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로, 오피스텔 224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평형대로 공급되며,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전실 복층 설계와 최첨단 홈 네트워크 IoT 서비스도 적용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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