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디자인테크, 홈트 리얼싸이클링 플랫폼 ‘얼티레이서’로 글로벌 정조준

리얼디자인테크, 홈트 리얼싸이클링 플랫폼 ‘얼티레이서’로 글로벌 정조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11.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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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열린 ‘CES2020(국제전자제품박람회)’ 기간 중 미국의 ‘이노베이션앤테크 투데이’지는 ‘CES의 6가지 모멘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만약 당신이 ‘얼티레이서’를 한번 보게 된다면 왜 펠로톤(Peloton, 미국 운동기구 스타트업)이 긴장해야 하는 지를 알 수 있다”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얼티레이서는 국내 스타트업 (주)리얼디자인테크(대표 이중식)이 개발한 플랫폼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피땀을 흘리며 완성해냈다. 다음은 이중식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얼티레이서의 기술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Q) '얼티레이서’는 어떤 플랫폼인가요?

과거 자전거를 타다가 대형 트럭과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이후 트라우마로 밖에서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실내에서 타는 자전거나 비슷한 기구를 찾아봤지만 마땅한 게 없어 직접 만들게 되었다. 나와 같은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창업을 결심하고 얼티레이서를 개발하게 됐다. 

얼티레이서는 실내에서 진짜 자전거로, 진짜 싸이클링을 할 수 있는 기기와 콘텐츠로 구성된 리얼싸이클링 플랫폼이다. 실외 주행과 똑같이 핸들링에 따라 자전거가 실제 좌우로 이동하고, 자전거의 주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콘텐츠의 플레이어가 주행자와 똑같이 움직인다. 현실감은 물론, 운동 효율까지 갖추었다. 싸이클링은 자전거에 체중을 실어서 페달링과 핸들링으로 균형을 잡으며 주행하는 운동인데, 기존 실내 싸이클 기구들은 체중을 실을 수 없어 헛바퀴를 돌리는 구조였다. 얼티레이서는 체중을 실어서 주행할 수 있어 실제 싸이클링과 마찬가지로 5분이면 땀을 낼 수 있다. 

얼티레이서 콘텐츠 개발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도 개발했다. 자전거로 카트라이더를 하는 것과 같은 다이내믹한 경주 게임인데, 기존 콘텐츠들은 직진 밖에 안되어 정해진 길로만 가야 했지만 이 게임은 사용자가 조종하는 대로 어떤 방향으로도 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스트리트 뷰와 같은 데이터 소스가 연결되면 단순한 주행 콘텐츠를 넘어 가상 여행 콘텐츠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Q) 현재까지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실적은 어떤가?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내장된 6가지 주행 모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장치, 콘텐츠 부문에서는 2D, 3D 주행 콘텐츠와 모바일 게임 콘텐츠의 개발을 마친 상태다. 이미 파일럿 생산과 조달 등록을 완료했으며, 광진구청에 첫 납품을 했다. 11월 1일부터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스포츠 산업 전시 체험관에서 전시 중이다. 12월까지 크라우드 펀딩과 홈쇼핑 런칭도 계획 중이다. 사업 초기라 콘텐츠는 무료 제공하고 기기 판매에 중점을 두며 세일즈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 콘텐츠 유료화, 구독형 콘텐츠 비즈니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얼티레이서를 통해 사용자의 운동정보 등이 수집이 가능한 만큼 일정 기간 동안 데이터 수집 후 빅데이터 비즈니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Q) 글로벌 진출은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현재 코트라와 중진공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국과 두바이에서 지사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 초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제 수출길은 막혔지만, 지사화 사업 파트너를 통해 시장을 직접 컨택하면서 위기에 대처했다. 그 결과 두바이 Virgin Megastore에 전시 판매가 예정되었으며, 코로나 진정 상황을 살펴본 후 미국, 두바이는 물론, 유럽, 싱가폴 등에 직접 방문해 수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리얼디자인테크는 창업 후 20여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실험했고, 6개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3개 제품을 런칭했다. 10여개의 2D, 3D주행 콘텐츠와 1개의 모바일 게임도 완성하면서 주행 콘텐츠를 넘어 비대면 세계 여행 시장까지 열어갈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미국, EU, 중국, 일본에 개별국 진입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끝으로, 이중식 대표는 “전세계 싸이클 인구가 13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시장이 커지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스피닝 운동 기구 업체인 펠로톤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실내 싸이클링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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