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로 출하량 대폭 감소…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공략 나선다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로 출하량 대폭 감소…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공략 나선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6.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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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위축된 소비심리 


4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대로 전년대비 1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조사에서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했던 상반기 출하량은 18.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1.7% 감소해 분기 단위로 사상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출하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와 이에 따른 수요와 공급의 위축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전망했을 때 코로나19의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권에서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되며 근원지인 중국은 최근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붕괴됐던 공급망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 자릿수 감소로 예측된다.

상기티카 스리바스타바 IDC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확산 초반 공급 측면에서 발생했던 문제가 글로벌 수요의 문제로 커졌다”며 “세계적으로 봉쇄 조치와 실업률 증가에 따른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해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IDC는 올해 소비가 위축된 만큼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5G(5세대 이동통신망)의 확대가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마트폰 제조사,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돌파시도

이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위기 속에서 최근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돌파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에 가성비를 앞세운 ‘보급형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갤럭시 a51)’, ‘애플(아이폰 SE2)’, ‘LG(LG 벨벳)’, ‘샤오미(홍미노트9S)’ 등 순차적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해 출하량 회복에 나서고 있다.

이번 보급형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1~2년 사이에 출시했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기능·부품들을 대폭 탑재했다.

신규 플래그십 제품이 나올 때마다 큰 스펙의 상향이 있었던 시장 초창기와는 달리 최근에는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시리즈가 출시됐지만 여전히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S10 5G 모델 또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신규 모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펙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기종들임에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경제활동에 타격을 받아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제조사들이 스펙은 하이엔드급을 상회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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