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안정세 유지…서울 전세가율 7년 전 수준

전세시장 안정세 유지…서울 전세가율 7년 전 수준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9.07.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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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형준 기자=집값이 최근 2~3년간 큰 폭으로 오른데 비해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한 결과, 서울의 전세가율이 7년 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은 53.60%로 7년전인 2012년(52.61%) 수준에 근접했다. 고점이던 2015년(70.92%)보다 17.3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세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는 지난해부터 서울 등 수도권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전세가 안정세가 유지된 반면 최근 2~3년간 집값은 큰 폭으로 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4구와 마용성 등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의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남4구는 44.15~50.28%. 마포는 58.23%, 용산 47.35%, 성동 57.27%이다.

반면 ▲중랑구(69.69%) ▲강북구(66.61%) ▲구로구(66.15%) ▲관악구(65.68%) 등은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전세가는 매매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전세가가 매매가에 근접하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이 활발해지면서 통상 매매가도 오른다.

반면 전세가가 매매가격의 절반 수준(전세가율 50~60%)에서 움직인다면 실수요자는 내 집 마련에 소극적으로 변한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부동산114측은 ”최근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집값이 반등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전세가율이 현재처럼 50%대로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는 매매가가 과거처럼 상승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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