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5100만원까지 ‘회복세’를 보여 하락세는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금일 오후 2시 5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비트코인(BTC)은 5131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0.1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77만8000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금일 오전 9시 50분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5106만8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약 0.9% 내렸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4889만7000원(업비트 기준)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8월 6일(4625만원) 이후 5개월여(159일)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금일 오후 들어 현재 기준 다시 상승하며 일단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은 4만달러선이 붕괴하며 한때 3만955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이는 미국이 긴축 정책에 이어 금리 상승 등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인 가상화폐 대신 달러 등의 안전자산으로 투자 심리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현재 미국이 긴축 정책을 예고하면서 이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 세계 2위 채굴지 카자흐스탄에서 소요사태가 이어지면서 채굴 작업을 진행하지 못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 항의 시위가 유혈사태로 이어져 한때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다.이에 카자흐스탄 내 비트코인 채굴업자 가운데 15% 정도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전 세계 해시레이트에서 카자흐스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1%로 미국에 이어 2위라는 설명이다. 해시레이트는 가상화폐 업계에서 채굴 능력 측정에 쓰이는 지표로, 이 채굴 속도를 뜻하는 해시레이트도 10% 넘게 떨어진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화폐가 급락을 이어가다 금일 오후 일정부분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