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육아 병행하는 워킹맘 증가 추세

일과 육아 병행하는 워킹맘 증가 추세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9.12.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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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 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취업자+실업자)은 63.6%로, 1년 전(63.4%)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엔 이 수치가 58.4%로 비교적 낮았다. 그러나 1년 전(58.2%)과 비교하면 역시 0.2%p 상승했다.

취업자만의 비율을 따지는 고용률을 보면 기혼 여성은 61.9%, 자녀가 있는 경우는 57.0%로 각각 전년 대비 0.3%p씩 올랐다.

고용률은 자녀 수가 1명일 땐 58.2%, 2명일 땐 56.5%, 3명 이상일 땐 53.1%로 자녀가 적을수록 높았다. 또 6세 이하 자녀를 둔 경우 49.1%, 7~12세 61.2%, 13~17세 66.1%로 자녀가 어릴수록 낮았다.

다만, 고용률은 올랐지만, 취업자 수는 줄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 중 취업자는 총 282만7000명으로, 1년 전(287만1000명)보다 4만3000명(1.5%) 감소했다.

워킹맘 절반 이상이 간병인, 사회복지사, 학원 강사 등을 포함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비중 52.6%)에 종사했으나 이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취업자 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6년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를 멈췄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3년째 지속해서 수가 줄고 있다. 감소 폭은 올해 (-5.5%)로, 2018년(-2.9%), 2017년(-2.3%)에 비해 컸다.

이에 반해 광·제조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취업 여성이 2.3%, 0.8% 증가했다. 직업별로 나눠 봐도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3% 늘어난 반면 판매 종사자(-5.1%), 서비스 종사자(-4.3%), 사무 종사자(-1.3%) 등은 감소했다.

매달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임금을 받는 취업 여성이 75만7000명(33.1%)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200~300만원 미만(67만5000명·29.5%), 300~400만원 미만(32만5000명·14.2%), 400만원 이상(29만8000명·13.0%), 100만원 미만(23만5000명·1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 달에 200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비중은 지난해 49.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간 뒤 올해 43.4%로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월 임금이 200만원을 넘는 비중은 50.9%에서 56.7%로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40~49세가 148만7000명으로 절반 이상(52.6%)이었다. 30~39세(109만5000명·38.7%), 50~54세(15만4000명·5.4%), 15~29세(9만1000명·.3.2%) 등이 뒤를 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자녀를 둔 기혼 취업 여성이 줄었다.

대졸 이상인 경우가 180만6000명으로 63.9%였다. 고졸은 95만4000명, 중졸 이하는 6만7000명이었다. 고졸과 중졸 이하 여성 취업자가 각각 -5.5%, -5.0% 감소한 반면 대졸 이상은 0.9% 증가했다.

자녀가 어릴수록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이 적었다. 자녀의 나이가 6세 이하면 33.6시간을, 7~12세면 37.5시간을, 13~17세면 39.5시간을 일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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