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EV 추가 화재 우려…“다른 차와 15m 떨어져 주차”

GM, 볼트 EV 추가 화재 우려…“다른 차와 15m 떨어져 주차”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9.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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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완성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가 잇따른 자사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모델 화재 위험에 소유주들에게 다른 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주차하라고 권유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이 볼트 EV 차주들에게 다른 자동차로부터 최소 15m 떨어진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보관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볼트 EV에서 배터리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GM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비충돌 화재사건이 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과열을 막기 위해 전체 충전량의 90%까지만 충전하고, 항상 70마일 이상 갈 수 있는 잔여 전력을 남겨두라고 했다.

아울러 되도록이면 실내 충전을 피하고, 충전을 마친 즉시 차량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유했다.

이 같은 GM의 권고에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도심의 경우 다른 차와 15m 이상 떨어져 주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재 위험을 우려해 볼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차주들로서는 GM의 권고가 불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GM은 잇따른 차량 화재로 지난 2017~2019년 생산분(약 6만9000대)과 2019년 이후 생산돼 북미에서 판매된 볼트 EV와 파생 모델은 볼트 EUV 7만3000대 등 총 14만 2000대의 리콜을 단행했다.

명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선 GM과 LG 측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GM측은 LG 측의 배터리에서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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