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최저 수준 기록…가계대출 금리 2%대

은행 대출금리 최저 수준 기록…가계대출 금리 2%대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9.09.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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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지난달 은행 대출평균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가 2%대로 하락한 것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와 기업대출을 합한 대출평균금리는 3.19%로 전월대비 0.21%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2%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7%포인트 떨어진 연 2.4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 신용대출금리도 3.63%로 역대 최저치였다. 예·적금 담보대출(3.02%), 보증대출(2.95%), 소액대출(4.13%) 금리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2.76%로 제자리걸음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3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은 3.11%로 0.2%포인트 꺾였고, 중소기업은 3.45%로 0.21%포인트 내려갔다.

대출금리 하락은 지표금리인 주요 시장금리 등이 내려가고 있어서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1.49%로 전월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채(AAA) 1년물과 5년물 금리도 0.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예금금리는 1% 중반대에 진입했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1.52%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8월(1.48%)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연 1.53%였다.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1.61%, 정기적금 금리도 1.81%로 각 0.2%포인트, 0.15%포인트 내려갔다. 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49%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67%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좁혀졌다. 은행들의 수익과 연관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금리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10.48%로 전월대비 0.82%포인트 내렸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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