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서울→오세훈, 부산→박형준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서울→오세훈, 부산→박형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3.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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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당지도부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오 후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박 후보,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가 결정됐다.

당내 경선에서 오신환‧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를 꺾은 오세훈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고, 박성훈‧이언주 후보와 경쟁했던 박형준 예비후보가 부산시장 후보로 낙점됐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해 시민 100%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했고, 그 결과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가 맞붙었던 서울시장 경선은 41.64%의 득표율을 얻은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다.

이어 나경원(36.31%), 조은희(16.47%), 오신환(10.39%) 순이었다.

부산시장 경선의 경우 54.40%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박형준 예비후보가 본선 무대에 오른다. 박성훈, 이언주 예비후보는 각각 28.63%, 21.5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자로 최종 낙점됐다.

먼저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사실 지난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다.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간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 또 자책감. 격려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들을 뵐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죄책감, 책임감. 그 모든 것을 늘 가슴에 켜켜이 쌓으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이 결과가 결코 저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그런 결과가 아니라 격려와 함께 더 매섭게 질책하시는 그런 신뢰를 보내주신 거라고 저는 받아들이고 그 무거운 중압감에 사실 어깨가 매우 무겁다”면서 “다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그리고 이대로 무너져 내리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에 갈림길의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내서 이 무능하고 잘못된 길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분명한 경종을 울리고 그리고 남은 기간이나마 제대로 된 길을 가라, 공정한 길을 가라, 정의로운 길을 가라, 국민을 무서워하는 길을 가라 하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전달하시는 그런 선거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는 이루어내겠다. 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 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의 지상명령을 받들어서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 심판해내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게 밝힌다”고 했다.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는 “이번 선거의 성격을 잊어선 안 된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다.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전임 시장들의 견제 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 횡포로 생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 한 순간도 이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국민들이 폭주하는 정권에 대해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는지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이 정권의 폭주가 제동 되는 선거가 이번 선거여야 한다”며 “국민들이 한 푼 한 푼 아껴 낸 세금을 정권의 정치 자금처럼 쓰는, 이 정권을 심판 안 하면 누굴 심판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이 있는 정당, 진정한 비전이 있는 정당임을 보여드리겠다”며 “정치적 공격을 넘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부산 선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에서부터 정직한 대한민국 리더십, 혁신과 민주의 리더십 모범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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