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LG화학,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0.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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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화학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의 석유화학부문과 전지사업 모두 성장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0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8% 상승한 7조503억원이다.

이는 LG화학의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호조의 원인은 석유화학부문과 전지부문 모두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을 기록했으며, 전지부문은 전기차 배터리의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석유화학부문의 매출 3조5836억원, 영업이익 7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니트릴라텍스(NBL) 등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와 원료가격 약세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전지부문은 매출 3조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을 달성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4분기에는 자동차 전지와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과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부문은 9629억원의 매출과 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좋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성 독감 백신, 추출 시약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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