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흥행 제동 걸리나…인수 후보, ‘정보이용료’ 납부 언제?

쌍용차 매각 흥행 제동 걸리나…인수 후보, ‘정보이용료’ 납부 언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05 13: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에 나선 후보 9곳 가운데 5곳이 예비실사를 ‘정보이용료’를 납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정보이용료를 납부하지 않은 5개 후보가 쌍용차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인수 후보 중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후보는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하이젠솔루션 등이다.

정보이용료는 비대면 예비실사를 위해 도입된 가상데이터룸(버추얼데이터룸·VDR) 솔루션 이용료로, 인수전에 참여한 회사들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예비심사를 위해 EY한영에 정보이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지난달 30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회사는 ▲SM그룹 ▲카디널원 모터스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이엘비앤티 ▲인디 EV ▲하이젠솔루션 ▲월드에너지 등 9곳이 참여했다.

즉, 현재까지 쌍용차 인수를 위해 앞서 EY한영회계법인에 정보이용료를 지불한 후보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것.

당초 업계에서는 기존 전망보다 많은 업체가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것을 두고 M&A 흥행을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심사에서는 인수 단가만을 보고 후보를 평가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쌍용차를 소생시키는 것보다 몸값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이번 쌍용차 인수 후보 중 절반 이상이 정보이용료를 납부하지 않을 것을 두고 불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들은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예비실사 전에 포기한다”면서 “후보끼리 경쟁이 적극적인 인수전 모습과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비실사 기간이 20일가량 남은 만큼 정보이용료를 납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9월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