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형준 기자=주요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삼성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2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떨어졌다. 현대해상도 순이익 773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992억원으로 10%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사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화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2% 급감했다.
농협생명보험은 지난해 1분기 204억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14억 적자로 전환했다. 동양생명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7.8% 줄어든 순이익 399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85.3%, 85.0%, 86.1%, 86.5%, 81.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한 수치다.
생명보험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비용을 증가시킨 것이 순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환헤지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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