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9.05.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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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형준 기자=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중장년들에게 월 276만원의 보수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구인구직포털 벼룩시장·알바천국과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기업 238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이 중장년에게 지급하겠다는 보수는 월 27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조사 결과치(월 274만원)와 거의 동등했으며, 우리나라 평균임금 287만원(2017년 기준, 통계청)의 92.3%수준이다.

지급예정 연봉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 36.6%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뒤이어 ▲3000만원이상~4000만원 미만(24.4%), ▲4000만원이상~5000만원 미만(15.2%)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10곳 중 6곳(62.6%)은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조사결과(64.2%)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직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단순노무직'이 23.3%로 가장 수요가 많았고 '영업·마케팅'과 '사무관리직'이 각각 20.4%, '생산·품질관리직'19.9%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채용시 어떤 경로를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42.3%가 '워크넷,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공공취업지원기관'을 통해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민간취업사이트'(26.8%), '지인소개 등 인적네트워크'(24.8%)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공공취업지원기관 활용이 5.5% 늘어난 반면, 지인소개 등 인적네트워크 활용은 2.4% 증가에 그쳤다.

중장년 채용 시 우선 고려사항은 '성실성·조직충성도 등 인성'(3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기업문화, 기존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력'(24.1%), '건강'(15.7%), '직무역량, 업무전문지식'(15.7%)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중장년 구직자들이 구직애로사항으로 호소하는 '나이'를 우선 고려한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해 채용기업과 중장년 구직자가 느끼는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채용이 신입 채용보다 어려운가?'라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38.9%가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26.9%)는 답변에 비해 높았다. 중장년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희망임금이 높아 임금협상이 어려워서'가 23.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회사문화, 기존직원과 융화가 어려워 보여서'(22.7%), '채용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18.0%) 순으로 답했다.

중장년 채용경험이 있는 기업 10곳 중 7곳(69.9%)은 '경영성과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중장년이 기여한 분야는 '업무 충성심, 성실성으로 일하는 분위기 쇄신'이라는 응답이 29.8%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수'(27.8%), '업무 효율성 제고와 조직문화 개선'(16.0%), '매출증가·원가절감·생산성 향상'(15.3%)이 뒤를 이었다.

중장년 채용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중장년 채용기업에 대한 고용보조금 지급·세제혜택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3.6%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17.3%), '일자리 정보망 확대'(17.3%)도 요구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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