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수 30만 증가, 노인과 청년층 중심…실업률 2000년 이후 가장 높아

최형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4 13: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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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더퍼블릭]최형준 기자=7월 취업자 수가 노인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30만명 가까이 늘어났으나 부진한 경기에 제조업과 30~40대 고용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또 실업자 수와 실업률 역시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각각 7월 기준 1999년,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1.1%)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선 1월, 4월을 제외하면 모든 달에서 20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증가 폭은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최고치다.

실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6000명·7.0%)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에서의 취업자 수도 10만1000명(4.4%) 늘었는데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15~20%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음식점업 등에서 고용 호조가 나타난 덕이다.

이밖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6만5000명·14.6%), 교육 서비스업(6만3000명·3.4%), 농림어업(5만5000명·3.7%) 등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 폭이 지속됐다. 지닌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9만4000명 줄었는데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감소 폭은 올해 1월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가 지난 6월까지 축소됐지만 7월 들어 다시 확대됐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8만6000명 줄어 제조업에 이어 감소 폭이 두 번째로 컸다. 17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다 지난 5월 증가 전환했던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6월부터 다시 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에서의 업황 부진이 도·소매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밖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6만3000명·-5.5%), 금융 및 보험업(-5만6000명·-6.5%) 등에서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이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이 21만1000명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이밖에 50~59세에선 11만2000명이, 15~29세 청년층에서도 1만3000명이 늘었다.

다만 40~49세(-17만9000명), 30~39세(-2만3000명)에선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30~40대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부터 22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3만8000명(3.2%) 증가해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보다 1.1%p 오른 51.8%를 기록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8만7000명(-1.7%), 일용근로자는 3000명(-0.2%) 감소했다. 임시직 감소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7월 기준으로는 2017년 7월(67.2%) 이후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된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10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8000명(5.6%) 불어났다. 7월 기준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구직자로 잡히는 데다 청년들의 구직 활동도 증가하면서 구직단념자가 실업자로 유입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p 올랐다. 올해 상반기 내내 4%대를 유지하다 소폭 내렸다.

다만 7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 7월(4.0%) 이후 가장 높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9.8%로 같은달 기준 1999년 7월(11.5%) 이후 가장 높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9%로 1년 전보다 0.4%p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1.1%p 오른 23.8%를 기록했는데,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0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0.1%) 감소했다. 가사(-18만4000명·-3.1%)가 이유인 경우가 크게 줄었고 학령인구가 줄면서 재학·수강 등(-12만3000명·-3.3%)을 이유로 한 경우도 감소했다.

다만 쉬었다고 답한 인구가 20만8000명(11.0%) 불어났다. 7월 기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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