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운전 우려? 출근 시간대 대리운전 호출량 급증

심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0 14: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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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출근 시간대 대리운전 호출량이 7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단속 기준이 강화되면서 숙취 운전에 대한 우려 탓으로 분석됐다.

9일 카카오모빌리티의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을 기준으로 전후 4주간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카카오 T 대리 호출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면허정지 기준은 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 면허 취소는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했다.

이로 인해 아침에 술이 덜 깬 상태에서도 운전대를 잡았던 사람들이 음주단속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대리 호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T대리를 통한 대리운전 이용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운행 완료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6시간으로 시간을 넓히면 전체 대리운전 수요의 대부분인 83%가 발생했다.

택시 부문에서는 일반 택시 외에 블랙택시, 업무택시, 스마트호출, 웨이고 블루(가맹) 등으로 택시 서비스가 이용 목적에 따라 다양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화된 택시 서비스의 호출 비율은 2015년 전체 택시 호출의 1.2%에 불과했으나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지며 10%에 육박했다.

수도권 지역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와 공급 불일치는 여전히 심각했다. 전국 3500개 읍면동별로 배차에 실패한 택시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지역과 종로지역의 배차 실패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강남대로를 따라 강남역 양편 역삼1동(1위), 논현1동(4위), 서초4동(6위)에 택시 초과 수요가 심각했다. 강남 북부지역인 논현2동(8위), 압구정동(10위), 청담동(11위), 신사동(12위) 등에도 택시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업무, 유흥, 쇼핑시설이 복합적으로 밀집된 종로1·2·3·4가(2위)와 명동(7위)에도 심야시간 택시 초과수요가 많았다.

클럽 문화의 중심지인 홍대 인근 서교동(3위)과 이태원역 인근 이태원1동(5위)에도 늦은 시간 택시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접 지역으로 너무 단거리인 경우 심야에 택시로 이동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역삼1동에서 논현1동으로 이동(1위), 역삼1동 내에서 이동(2위) 등 서울 강남권에서 단거리 이동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단거리는 아니지만 다시 손님을 태우고 나오기 어렵거나 길이 막혀 시간 대비 소득이 적기 때문에 꺼리는 지역도 있다. 강남구 역삼1동에서 관악구 신림동(19위), 행운동(23위)으로 이동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울 종로1·2·3·4가동에서 이태원1동으로의 이동(8위), 이태원1동에서 서교동으로 이동(25위) 등은 혼잡도가 심해 진입 자체를 꺼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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