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통과 경청의 정치' 강선우 의원, '고도제한 완화 노력‥서부광역철도 큰 틀서 합의'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3 13: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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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강서구민 만나 더 경청하겠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허영·신영대 의원 포함해 강선우 의원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강선우 의원은 대변인 임명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을, 때로는 뜨거운 응원을 주고받으며 함께 울고 웃고 싶다”며 “겸손하게, 진심으로 소통하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당 대변인으로서 기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강 의원은 서울 강서구갑 지역민들을 향해선 경청을 다짐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자신이 2018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1년 5개월 동안 진행을 맡았던 아리랑TV 외교 전문 프로그램 'The Diplomat' 영상을 선거유세 차량 홍보영상으로 사용했는데, 강 의원은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70여명의 주한 외국 대사들과 국제기구 인사들을 만났고, 이들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선 더 가까이 가서 경청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치는 끊임없이 다른 생각과 고민을 접하고, 경청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구민들을 만나 더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더퍼블릭>이 강선우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강서구갑 지역민들에게서 경청한 지역구 현안과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의료서비스 지역 불균형…공공의료 확충 필요

“당, 젠더폭력 문제 관심 갖고 주의 기울여야”

당초 <본지>는 강선우 의원을 직접 만나 국정현안 및 지역구현안을 듣는 대면인터뷰를 계획했으나, 지난달 말 국회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정 판정으로 국회가 사흘간 폐쇄되는 등의 사정으로 서면인터뷰로 대체했다.

다음은 강선우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 8·29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당 대표에게 축하의 말과 함께 당부의 말을 전한다면?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례없는 국난을 맞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실 것으로 생각된다. 총리 시절, 각종 재난 상황에서 기민하고 꼼꼼하게 대응해오셨다. 풍부한 경험을 살려 코로나 전쟁 승리에 앞장서주실 것이라 믿는다.

=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재난은 유독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하고 아픈 곳부터 때린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의 삶을 보호하는 일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

= 과분하게 당 대변인직을 맡게 됐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함께 힘을 보태겠다.

Q : 지난달 2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공직자의 재산등록, 등록재산의 공개와 심사, 퇴직공직자의 취업 심사 등을 통해 공직을 이용한 재산의 증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국회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한 재산증식을 하거나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는 일을 막기 위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임할 것이다.



Q : 의과대학 정원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진료 추진 등 정부의 의료 4대 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한 의료계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윈회 소속인 강 의원께선 이 사태를 어떻게 보나? 정부와 의료계가 타협점을 찾긴 어려운 것인가?

= 현재 수도권과 대도시에 양질의 의료자원이 집중되어 있어 수도권·대도시가 아닌 지역은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진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지만 수익성이 낮은 필수의료 분야의 공급 불균형 등으로 지역간 입원·응급환자 사망률, 재입원률 등에서 지역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은 필요하다고 본다.

= 다만, 여러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정책 대안을 찾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으면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Q : 강 의원께선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근절대책TF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이어 최근 민주당 부산시의원의 성추행까지 논란이 됐다. 유독 민주당발(發) 성추행·성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젠더폭력근절대책TF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 정말 뼈아픈 질문이다. 무겁게 책임을 통감한다. 젠더폭력근절대책TF 위원으로 활동하며 선출공직자 및 당직자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강화하고,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성범죄 징계시효를 폐지하는 등 당헌·당규 개정에 관한 주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 우리가 어디까지 와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의를 찾는다. 그러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은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공감하고, 또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완수될 수 있는 어려운 과제다. 당에서 좀 더 장기적인 호흡으로 젠더폭력 문제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고도제한 완화 노력‥서부광역철도 큰 틀서 합의

복합복지센터 재건축 추진…관내 학교 시설개선

Q : 지역현안으로 넘어가겠다. 김포공항을 끼고 있는 강서구는 고도제한을 받는다. 이 때문에 아파트 및 상업지역 등에 층수 제한이 있어 지역개발에 제약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고도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지역민들의 요청이 적지 않을 텐데, 고도제한 완화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 2016년 항공법(現 공항시설법) 개정으로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된 법령은 공포 후 시행 중이나 국토교통부 세부기준이 고시되지 않아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당선 후, 고도제한완화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 바 있다. 그리고 6월 초에 국토교통부 2차관을 만나 50여년 전 기준에 묶인 강서구의 고도제한 문제의 심각성과 완화의 시급함에 대해 거듭 전달한 바 있다.

= 이후로도 국토교통부 담당 과장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 현황을 점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 고도제한을 완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지역구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조금이라도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 경기도 부천 원종에서 출발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강서구청역→가양역→상암역→홍대입구를 연결하는 서부광역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일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서부광역철도사업 사업 추진 경과는 어느 정도인가?

=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지난 2016년에 확정고시 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간 사업주체, 시행방법 등에 대해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사업이 계속 지연됐다.

= 그러다 지난 7월 30일에 국토교통부 제2차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기도 평화부지사, 서부광역철도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사업 추진의 용이성을 감안해 내년 4월까지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기다려보고, 사업자가 없을 경우에는 4차 철도망 계획에 대장지구 연결을 포함하여 재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Q : 서울시는 지난해 8월 강 의원 지역구인 내발산동에 과학·환경을 주제로 한 서울시립도서관 서남권 분관을 짓기로 발표했다. 강서구는 해당 도서관이 서울식물원과 다수의 근린생태공원, 마곡산업단지 등 주변 환경과 연계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서울시립도서관 분관에 대해 홍보를 한다면?

= 서울시립도서관 강서 분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전통적인 기존의 도서관과 달리 대부분의 서고를 전자화하고, 남는 공간을 주민 여러분께 더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에 대비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책을 빌릴 수 있게 하고, 책에 대한 유지와 관리 비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종이를 아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행정안전부의 LIMAC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설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Q : 고도제한, 서부광역철도사업, 서울도서관 분관 외에 특별히 관심 갖고 노력 중인 지역 현안이 있는가?

= 강서갑은 서울시에서 인구도 2위, 면적도 2위다. 그러나 교육·문화·교통 등 여러 인프라가 충분치 않고, 낡고 노후화된 곳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다. 이에 주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지역구를 살피고 있다.

= 최근에는 화곡터널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안부 특별교부세 5억을 확보하기도 했고,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더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거점으로 내발산동 복합복지센터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관내 학교 시설개선 사업에도 관심이 크다. 이미 관내 학교별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교육부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안전한 통학길 조성, 스프링클러 설치, 책걸상 교체 등 꼼꼼히 살피겠다.



Q : 끝으로 강서구갑 지역민들과 <더퍼블릭>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모두가 다시 한 번 힘든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누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고, 또 전파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을 믿고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더 몸을 낮추고, 더 귀를 열겠다는 약속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항상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경청하겠다.

= 사랑하는 우리 강서갑 주민 여러분을 비롯한 더퍼블릭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기원한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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