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는 것이 곧 우리가 선진 사회로 가는 길

이재명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는 것이 곧 우리가 선진 사회로 가는 길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1.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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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사회적 문제 중 ‘불평등’에 대한 원인은 ‘기회 부족’이라고 규정하고 여성과 관련된 문제로 ‘안전’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우리 내부는 양극화와 그로 인해 파생됐다고 보여지기도 하는 기회 부족 문제가 갈등의 큰 원인이고 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서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제일 큰 역할일 텐데, 안타깝게도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고통을 키워서 증오감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 획득 수단으로 삼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넘치면 갈등이 이렇게 격화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회가 점점 작아지고, 기성세대는 기회를 누렸지만, 신규 청년 세대들은 좁아진 문 속에서, 좁아진 기회의 장 속에서 생존 자체를 위한 격렬한 경쟁하기 때문에 경쟁 양상도 격렬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같은 기성 정치인들, 기성 세대가 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냐”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기회를 누려서 성취해내며 공정성 문제를 방치했다”며 “그 결과 양극화가 심화됐고 불공정이 격화돼서 결국 청년들이 남자-여자 청년, 서울-지방 청년 등 편을 갈라 있다. 기회가 적다 보니 지방과 수도권의 갈등도 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며 “높은 둥지 위에서 누가 둥지 밑으로 떨어져서 죽을 것인지 경쟁할 때, 그것을 공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공정하면 더 억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둥지를 넓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여성과 관련된 문제로는 ‘안전’을 꼽았다.

그는 “특히 디지털 성범죄는 치명적인데 가해자 측은 잘 모른다. 체감도가 완전히 다르다”며 “그러한 문제라든지, 일상적인 폭력의 문제라든지 이러한 안전의 문제가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제의 해결이야 꽤 오래 걸리겠지만, 완화하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도 해야한다”며 “불평등 문제는 꼭 남녀불평등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계층 간의 불평등, 지역 간의 불평등,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본의 불평등 등 모든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는 것이 곧 우리가 선진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19일 “국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이 따라야 마땅하다”며 군인 상해보험을 도입할 뜻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현재 공무 중 사고는 군인 재해보상법에 의해 지원하고 있지만 보상하는 사고 범위나 보상 수준이 미흡하다”며 “입대일부터 전역 후 귀가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사고 피해를 보장하겠다”고 피력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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