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용 D램, 4분기 가격 18% 감소 전망…공급과잉 ‘심각’

서버용 D램, 4분기 가격 18% 감소 전망…공급과잉 ‘심각’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9.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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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반도체 기업들의 주 수입원인 서버용 D램의 가격이 3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서버용 D램의 전 분기 대비 가격 하락 폭 전망치를 기존 10~15%에서 13~18%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높다는 점을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서버 제조업체들은 3분기 이후 서버 생산을 지연시켜 서버 D램 재고가 크게 늘었다. 이는 예상 가격 하락으로 인해 고객사가 더 많은 서버 D램을 주문하는 것을 꺼리는 상황과 만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인해서 업계 큰손인 화웨이가 더 이상 반도체 구매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D램의 공급 과잉으로 제품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4분기 계약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흐름을 본다면 3분기 대비 15%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버용 메모리의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의 주문량이 늘어 베어본(반제품) 서버의 출하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제조사와 ODM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공급망에서 제조사와 ODM이 2분기까지 축적한 재고로 인해서 가격은 하락하지만 ODM에서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수요는 회복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월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는 6~8주로 정상(4~5주)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내년 1분기부터 서버 D램 재고는 정상수준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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