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라살림 적자 30조원대…총지출 600조원 돌파 '역대 최대'

지난해 나라살림 적자 30조원대…총지출 600조원 돌파 '역대 최대'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2.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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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지난해 정부의 총지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조원대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총지출이 총수입을 웃돌아 재정적자는 30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재정 수입은 570조원 수준으로 추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의 2차 추가경정예산(514조6천억원) 대비 55조4천억 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세 수입이 344조1천억원으로 추경 예산 대비 29조8천억원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와 부동산시장 호조의 영향으로 소득세가 14조6천억원 증가했고, 경기 회복이 이어지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도 함께 늘었다.

기금 수입은 2차 추경 당시보다 25조원 증가한 196조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국민연금 자산 운용수익(약 40조원)이 예산 대비 21조 원가량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11월 기준 924조1천억원으로 늘었고, 운용수익률은 8.13%로 집계됐다.

세외수입은 당초 예산 대비 약 1조원 늘어난 30조원대로 추산됐다.

총 지출은 600조 원 대, 연간 적자는 추경 전망치 보다는 낮

지난해 총지출은 전년 대비 약 50조원 증가한 600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년 동안 코로나 극복 피해지원, 방역대응, 경기 뒷받침에 따른 결과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연간 적자는 2차 추경 당시 전망치(-90조3천억원)와 비교해 60조 원가량 감소한 규모다.

국고채 금리는 연초부터 대내외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추경 국회 논의 경계감 등으로 전년 말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안도걸 2차관은 국채시장의 경우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응해 ▲추경에 따른 국고채 추가 발행분은 금년 남은기간 최대한 균등발행하고 ▲한은의 국고채 추가 단순 매입등이 필요시 적기 시행될 수 있도록 정책 공조 지속 계획임을 밝혔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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