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에, 김동연 “문제 있다…文 정부, 내 의견대로 했어야”

이재명 아내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에, 김동연 “문제 있다…文 정부, 내 의견대로 했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5.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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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8일 “법카 유용은 문제가 있다”며, 경기지사로 선출될 경우 이재명 후보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문제가 있다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하며 “백현동 문제나 성남FC 등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됐든 경찰이 됐든 분명하게 조사하고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해서도 “(대장동 개발에 따른)공익환수 효과는 사실이다. 다만, 부동산 폭등으로 인해 민간이 폭리를 취한 것인데, 특검이 됐든 검찰이나 경찰 수사가 됐든 의사결정이나 진행되는 절차에 있어서 분명하게 진위를 가려내자는 입장”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대선 중에 특검을 수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주 확실하게 수사해서 분명히 밝혀내는 것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경기지사로 선출될 경우 진상규명에 협조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면서 “경기지사 선거에서 대장동 문제나 법인카드 문제가 나온 것에 대해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겠지만 이것이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의도로 정의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였던 김동연 후보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그 당시 경제수장으로서 조금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이라든지 근로시간 단축이 골자였는데, 그 방향은 동의하지만 추진 방법과 일머리에 있어서는 다른 의견을 갖고 반대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방향은 맞지만 2년새 30% 가까운 최저임금을 인상한다든지 근로시간 단축을 업종이나 계절적 요인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 수용성과 후유증을 들어서 반대를 했다”며 “만약 제가 건의했던 대로 됐더라면 아마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의견대로 받아졌다면 진보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경제나 부동산은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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