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손 검사가 수사정보정책관에 유임된 것을 두고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발뿐만 아니라 당청에도 유임 의견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추 전 장관이 손준성 검사의 유임과 관련해 민주당과 청와대의 엄호가 있었다고 실토했다”라며 “종합하면 민주당과 청와대가 부탁한 인사를 법무부장관이 받아들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 전 법무부장관은 인사 관련 논란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며 재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앞서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연히 (검찰 인사 당시 손 검사의) 유임 의견이 있었다”며 “수사정보정책관은 눈과 귀라고 했다. 그래서 (윤 전 총장이) 본인의 수족을 왜 다 자르냐고 강력한 반발을 했었다. 저한테 직접 한 건 아니고 간접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손 검사에 대해 본인의 수족이라고 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 나선 추 전 장관이 “손 전 정책관을 왜 그 자리에 앉혔느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질문에 “윤석열의 로비에다가 당에서 엄호한 사람도 있었고, 청와대 안에도 있었다”고 답변했는데 이를 빌미로 야권에서 ‘격돌’ 하게 됐다.추 전 장관은 토론 후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듯 이날 새벽 3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잠이 오지 않는다. 한창 개혁페달을 밟을 때 ‘당이 재보선 분위기 망친다며 물러나라 한다’는 소리를 듣고 물러났었다”고 지난해 말 사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은 끝내 개혁을 실종시키고, 선거에 참패하고, 검찰의 음습한 쿠데타도 모르고 거꾸로 장관이 징계청구로 키워줬다고 원망을 했다”며 “이제 와 해임건의한 대표가 탓을 바꾸려는 프레임 걸기를 시도한다. 이런 걸 정치라고 해야 하나”며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