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와 40대가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QR결제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20대 여성의 결제 건수는 남성보다 2배 가량 높았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BC 페이북(paybook) QR결제'로 발생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연령별 결제 건수는 30대가 4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7.3%) △20대(21.4%) △50대(4.7%) 순으로 집계됐다.
결제 금액도 30대가 40.1%로 가장 많았고 △40대(28.7%) △20대(14.3%) △50대(10.9%)가 뒤를 이었다.
QR결제를 포함한 전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건수는 30대 비중이 23.4%, 40대는 23.1%, 20대는 22.7%로 조사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중장년층 이용 증가는 편세점, 식당 등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편의점, 대형마트, 잡화점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면서 동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결제 건수를 보면, 많은 편의점(85.2%)과 잡화점(10.0%)의 결제가 전체의 95.2%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QR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결제 금액은 면세점이 전체 51.5%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편의점(34.0%) △대형마트(8.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성이 여성보다 결제 건수와 금액은 많았지만, QR결제를 이용한 건수와 금액은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QR결제 비중은 결제 건수의 52.8%, 결제 금액은 56.3%였다. 남성의 결제 건수는 55.3%, 결제 금액은 55.1%다.
특히 20대에서 여성의 QR결제 비중이 14.1%로 남성 7.3%의 두배가량 높았다.
더퍼블릭 / 이형필 phille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