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1분기 '지식재산' 772억원 보증...역대 최대

기술보증기금, 1분기 '지식재산' 772억원 보증...역대 최대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4.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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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의 가치를 금액으로 자동 산출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재산보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1분기 동안 지식재산(IP)보증 722억원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7.5% 증가한 것으로 2006년 IP보증 제도 도입 이래 1분기 최대 실적 규모다.

기술보증기금은 이 같은 실적상승에 대해 지난 2월 출시한 'IP패스트보증' 지원성과가 실적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기술평가 보증은 변리사, 공학박사, 공인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절차를 지켜가며 평가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반면 'IP패스트보증'은 지식재산의 가치를 금액으로 자동 산출해주는 특허평가시스템(KPAS)을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인 상품이다.

▲제공=기술보증기금

그동안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들은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금융을 지원받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에 따른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기보는 그간 3단계 개발과정을 통해 지난 2월 지식재산권 평가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IP패스트보증을 출시했다. IP패스트보증은 출시 2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신속 IP금융 제도'로 입소문 나며 업계에서 호평 받고 있다.

기보는 IP금융에 대한 개념이 생소하던 2006년부터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담보로 보증업무를 시작해 지난해 1조5534억원을 지원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 대비 1900억원 증가한 4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IP금융의 약 79%를 기보가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IP패스트보증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정부의 IP금융 활성화 정책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은 지난 17일 지식재산금융 포럼을 발족하고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IP담보, 보증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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