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대리운전 서비스로 재 도약 노린다…업계 최저 수수료 책정

타다, 대리운전 서비스로 재 도약 노린다…업계 최저 수수료 책정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0.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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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타다의 운영사인 VCNC는 오는 28일부터 대리운전 서비스 ‘타다 대리’ 서비스를출시한다. 현행 대리운전 업계 최저 수수료를 약속하면서 대리운전 기사들과 상생하겠다는 방침이다.

VCNC는 ‘타다 대리’ 앱 출시에 앞서 대리운전 드라이버 전용 앱 ‘핸들모아’를 20일 출시했다. 앱 출시에 맞춰 대리운전 서비스에 참여할 기사를 모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 26세 이상에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핸들모아 앱을 다운로드받아 가입하고 운전면허증을 인증하면 된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핸들모아를 통해 타다 대리콜을 받아 차량을 운행하고 본인의 운행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VCNC는 타다 대리의 운행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건당 15%로 책정했다. 경쟁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가 20% 수준의 운행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 결정이다.

또 별도의 프로그램비나 유료 서비스도 없다. 출시 전 드라이버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마련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리기사가 이용자로부터 사용 후 평점 5점(만점)을 5번 받으면 결제금액 5%를 돌려받는 보상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용자로부터 평점 5점을 5번 받을 때마다 핸들레벨이 한 단계씩 상승하며, 레벨 상승 시마다 특별 리워드를 지급한다.

또 기존 타다 서비스와 동일하게 팁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로부터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게 된다.

과거 되풀이 않겠다…대리기사업계 마찰 최소화

이처럼 VCNC는 대리기사업계의 심기를 건들이지 않기 위해 근로자들의 수익성보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과거 타다 베이직의 등장으로 택시업계와의 마찰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당초 노동계에서는 ‘카카오 대리’와 ‘타다 대리’의 업계 진출을 반대했었다. 두 회사가 대리기사들을 상대로 높은 수수료 등의 폭리를 취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해 플랫폼이 안정되자, 대리기사들을 상대로 높은 수수료를 챙겼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에 타다 대리도 카카오처럼 진출 초기에는 각종 프로모션 등의 혜택을 제공하다가, 시장에 정착하고 나면 매출 증대와 이윤 추구에만 몰두할 것이란 지적이다.

VCNC 측은 이 같은 업계 목소리를 고려해 대리운전 기사의 수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년 VCNC 최고운영책임자는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드라이버에게는 더 많은 수익을, 고객에게는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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