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의 공개채용에 합격한 인사들이 모두 이재명 측 인사들이었다는 보도가 전해진데 대해, 국민의힘은 31일 “측근만 챙기는 이재명 판 명서제(明敍制)”라고 직격했다.
허정환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직격하며 “청년일자리 싹쓸이 할 판”이라고 우려했다.
31일자 에 따르면, 성남시 산하 성남산업진흥원이 2011년 2월 공개 채용으로 신입직원 2명을 뽑았는데 1명은 이 후보의 2006년, 2010년 성남시장 선거를 도왔던 김인섭 씨의 아들이고, 1명은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던 최모 씨의 아들이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허정환 부대변인은 “음서제도 울고 갈 명서제(明敍制)로 성남시 공공기관 일자리를 측근 인사들의 자녀들에게 몰아준 것”이라며 “해당 공채에 지원한 사람이 모두 68명. 34대 1의 치열한 경쟁이었다고 하니 나머지 66명의 청년과 그 부모들을 들러리로 만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입만 열면 ‘이 시대 청년들의 아픔에 공감한다’고 하고, ‘특권층처럼 자식에게 해줄 수 없어 못내 가슴을 쓸어내린 부모님들도 계시겠다’고 했으니 과연 표리부동의 대명사 이재명 답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후보가 입으로는 ‘이 땅의 약자들의 아픔을 해결하는데 권한을 쓸 것’이라고 해놓고 권한을 측근 챙기고 측근들 배불려주는데 이용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럴 리도 없지만 만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명서제(明敍制)의 부활로 대한민국 모든 일자리는 이재명과 그 추종자들의 독차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측근을 위해 이재명이 대한민국 일자리를 싹쓸이하는 세상이 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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