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년 전보다 32% 급락

심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7 1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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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반도체 부진으로 인한 수출이 하향세로 인해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전보다 32% 급락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4억8000만달러로 지난 5월부터 5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93억5000만달러) 이후 11개월만에 최대치였지만 지난해 같은달(110억1000만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35억4000만달러(32.2%)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월부터 전년동월대비 8개월째 축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된 흑자 규모는 41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570억2000만달러)보다 155억5000만달러 줄어들었다.

누적 흑자 규모는 지난 2012년(261억3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경상수지를 떠받치고 있는 상품수지는 9월 기준 88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흑자폭은 전년동월대비 41억7000만달러(32.0%) 줄었다. 수출액이 460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3억1000만달러(10.3%) 줄어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뒷걸음쳤다.

중국 경기 부진 등 세계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수입도 371억7000만달러로 1년 전(383억1000만달러)보다 11억4000만달러(3.0%) 감소했다. 수출입은 5개월째 동반 감소 중이다.

서비스수지는 25억1000만달러 적자를 내 1년 전(-24억7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 1월(-36억1000만달러) 이후 8개월만에 적자 폭이 가장 컸다.

여행수지는 7억8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11억5000만달러)보다 축소된 반면 운송수지가 6000만달러 흑자에서 3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수출 물동량이 감소하자 화물 운송수입이 줄어 운송수지를 악화시켰다.

다만 기조적으로는 서비수수지 적자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1~9월 기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83억30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234억1000만달러)보다 50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출국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위주의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된 여행수입은 135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3억달러 늘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해외 주식투자는 주요국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3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2016년 3월부터 43개월째 증가세다. 해외 채권투자는 11억4000만달러 줄었다. 8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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