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동통신사가 지난 4월 3일 5G 상용화를 시작한 후 약 석 달 만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말 기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발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33만6865명으로 한달 전의 78만4215명에 비해 70.5% 늘었다.
앞서 상용화 69일 만인 같은 달 10일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 5월의 가입자 증가율 188.6%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통신사별로 보면 1위는 SK텔레콤으로 지난 6월 말 가입자는 53만346명이다. 그러나 점유율은 39.7%로 전달의 40.8%에 비해 1.1%포인트 뒷걸음질 쳤다.
2위는 KT로 가입자 41만9316명, 점유율은 31.4%다. 마찬가지로 점유율이 전달의 32.1%에 비해 0.7%포인트 후퇴했다. 또한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두 달 연속 줄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38만7203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적지만 점유율이 29.0%로 전달의 27.1%에 비해 1.8%포인트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두 달 연속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시장 전체 점유율 20.4%과 견줘 5G 시장에서 크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추세라면 LG유플러스가 고착화된 경쟁구도를 깨고 5G 2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T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 격차는 2.4%포인트다.
5G 가입자 점유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은 역대 최고 수준의 공시지원금, 막대한 불법 보조금 지원 등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5G 가입자는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는 다음달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9월부터 갤럭시A90, 갤럭시 폴드, LG전자 5G 스마트폰 등이 시장에 풀리면 연말에는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