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지급했지만 LG엔솔 상장 후유증‥LG화학 허탈

성과급 지급했지만 LG엔솔 상장 후유증‥LG화학 허탈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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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27일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상장 전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의 새 역사를 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두고 LG화학 노조가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및 IPO에 관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화학이 28일 성과급을 일제히 지급했는데 이러한 불만을 잠재울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LG화학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는데 LG화학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특히 배터리사업 부문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LG화학이 그간 이를 지원해왔는데 정작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우리사주 배정 등의 보상에서는 철저히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G화학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를 두고 LG화학 노조는 최근 본사를 항의 방문해 최고인사책임자(CHO)에게 LG엔솔의 물적분할과 기업공개에 관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원론적인 답변만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화학에서는 28일 임직원들에게 기본급 최대 8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한 LG화학 석유화학본부 임직원들은 기본급의 평균 850%를 성과급으로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성과급(기본급의 400%)의 2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00%씩 받았던 첨단소재 부문과 생명과학 부문도 올해 성과급이 2배 가까이 늘어나 각각 평균 600%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급 지급으로 내부 논란을 잠재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은 LG화학의 배터리사업본부가 지난 2020년 12월 물적분할한 회사로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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