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사 클라우드 활용 촉진...다음달 워킹그룹 구성

정부, 금융사 클라우드 활용 촉진...다음달 워킹그룹 구성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5.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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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안정성 평가를 통해 핀테크 기업을 연중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 전자금융 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을 분석하고 평가 기준도 개발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관련 향후 정책 추진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클라우드는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컴퓨팅 방식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금융분야에 개인신용정보가 아닌 비중요 정보에 한해 클라우드를 본격 도입했다. 

 

▲제공=금융위원회

정부는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와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 클라우드 워킹그룹 운영 ▲Q&A전용 사이트 개설 ▲핀테크 기업 예산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금융위는 다음달 3일부터 금융보안원을 통해 안정성 평가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Q&A 전용사이트를 개설해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용 관련 보안, 컨설팅, 예산 지원방안을 마련해 혁신서비스의 개발·출시를 촉진한다. 금융혁신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본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클라우드 이용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모색된다.

 

또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클라우드 제공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금융 클라우드 워킹그룹'을 다음달 중 구성·운영한다. 

 

이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시 소통·협력하고, 클라우드 활성화 및 안전한 이용 환경 구축을 위한 합리적 제도 운영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금융 클라우드가 개인신용정보를 다루는 만큼 위험 관리도 강화한다. 클라우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용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클라우드상 개인신용정보 보호·관리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또 클라우드 전자금융 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분석·평가기준을 개발해 전자적 침해 리스크 관리, 보안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폭넓게 확산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금융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안전한 클라우드의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카트너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3조44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클라우드 공급 기업수는 804개사로 지난 2015년(353개사) 이후 연평균 31.6%씩 성장하는 추세다. 

 

아마존(AWS)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시장을 주고하고 있는 가운데 KT와 네이버 등 국내 기업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과 MS, IBM은 이미 국내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으며 오라클과 구굴은 각각 올해와 내년 초 국내 데이터 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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