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올 상반기 이익 급감…영업손실 확대

보험사 올 상반기 이익 급감…영업손실 확대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9.09.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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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올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회사의 이익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장기 및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이 확대된 결과다.

투자영업이익은 4조2927억원으로 채권 이자수익 및 배당수익 등 금융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이익규모가 6.4%(2572억원) 증가했다.

보험종목별 보험영업손익은 손실이 확대되거나 이익이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2조1263억원 손실로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 및 보험금 지급 등 손해액 증가 등으로 손실규모가 5132억원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은 4184억원 손실로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상승 등에 따른 보험금 증가로 손실규모가 4153억원 늘었다.

일반보험은 2862억원 이익이나 국내외 보험사고로 손해액이 증가해 이익규모가 43.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44조8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가 대리점 등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를 말한다.

장기보험은 판매경쟁 지속에 따른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1조939억원이 증가했고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도 보험료 인상효과와 특종보험 증가 등으로 각각 2.6%, 5.2% 원수보험료가 상승했다.

한편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들의 총자산은 312조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조2387억원 증가했다.

부채는 장기보험 판매 증가 지속 등의 영향으로 20조8221억원이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7조4166억원이 올랐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업비 지출 및 손해액 증가에 따른 장기보험 손실 확대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손보사들은 단기적 외형경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의 내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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