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는 한편 이재명 대선후보가 기동성을 갖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리며 전열을 재정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3.2%의 지지를 얻어 36.1%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특징적인 것은 두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지난 6~7일 조사에서 17.2%p까지 벌어졌던 윤석열 후보(46.8%)와 이재명 후보(29.6%)의 격차는 2주 만에 7.1%p까지 좁혀져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이다.
이외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3.5%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김동연 후보는 1.0%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선 후보 예측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8.7%, 이재명 후보가 40.4%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예측도는 응답자의 지지와 상관없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실제 투표 결과에 더 부합하는 경향이 있는 여론조사 항목이다.
아울러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우 현재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계속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의 80% 이상은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 지지자의 80.8%, 이 후보 지지자의 85.7%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내년 대통령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7.8%, 12.7%에 그쳐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같은 질문에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응답한 전체 비율은 24.0%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김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 중 각각 48.0%, 56.4%, 40.8%가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