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문재인, 지난 대선 때 무속인위원장 임명-이재명도 역술인에게 임명장…野 “내로남불”

[심층분석]문재인, 지난 대선 때 무속인위원장 임명-이재명도 역술인에게 임명장…野 “내로남불”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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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종교계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샤먼(무속)이 (국정운영)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8일 “민주당은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을 중단하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무속)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느냐”면서 “21세기 현대 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국정운영)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거기(국정)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며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 철저히 제거하고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시고 좋은 인재를 쓰셔서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 사업도 아니고 개인 운명이 달린 일도 아니라 그렇게 심심해서 점 보듯이 누군가 운수에 맡겨 결정할 일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이라며 “지난 19대 대선 당시 민주당은 선대위 산하에 국민공동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한 무속인은 본인이 전국무속인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임명장까지 공개했다”면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분을 평통(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표창장까지 수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시민캠프는 문재인 후보의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바 있다”고 부연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로 임명장 및 굿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나아가 “현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에서도 지난 4일 무속인들에게 선대위 종교본부 임명장을 발급했다”고도 했다.

실제 송영길 대표는 이날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지난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송영길 대표가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하 의원은 “이재명 후보 역시 작년 7월 11일 황교익TV에 출연해 ‘지금 사주를 보면 진짜 잘 나온다. 지금 대선 후보 중에서 제일’이라고 자랑까지 하신 바 있다”며 “이것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민주당은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을 멈추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19와 양극화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무엇이 더 나은 정책인지 치열하게 경쟁할 때”라며 “국민 염증만 불러오는 이런 식의 내로남불식 네거티브는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습도박 및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장남은 과거 포커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 점(占)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자 “울 엄마 이거 많이 함”이란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도 점을 자주 보러 다닌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지난달 31일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 캡처화면.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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