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되자 월평균 가계소득 10.1%↑...집계이래 최대 증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9 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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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올해 1분기 가계총소득이 1년 전에 비해 10% 넘게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서비스 업황이 개선되고 취업자 수가 급증하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통계청의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0.1% 증가한 수준으로 2006년 관련 통계 방식이 바뀐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소득 유형별로는 근로 소득이 처음으로 10% 넘게 올라 306만2000원을 기록했고 자영업자 등의 사업 소득은 86만2000원으로 12.4% 증가해 12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지원금과 같은 공적 이전 소득은 7.9% 증가한 78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이진석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지난 1분기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됐고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으로 공적 이전 소득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1분기 소득이 0.4% 늘어난 것과 견주어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를 고려하면 실질 소득 증가율은 6.0%에 그쳐 명목 소득 증가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득 계층별로는 하위 20%의 소득 1분위의 증가율이 월평균 소득 104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34.2%), 재산소득(14.4%), 이전 소득(12.7%)은 늘어났으나 사업 소득은 7% 감소했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83만3000원으로 11.5% 늘었다. 이 계층의 사업 소득 증가율은 22.5%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업황 개선의 혜택을 가장 크게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5분위 가구의 공적 이전 소득 증가율도 20.6%로 전체 소득 계층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상·하위 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6.3배에서 올해 6.2배로 0.1배포인트 낮아졌다. 소득분배 상황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는 “1분기 가계동향 소득분배 지표는 개선됐으나 현재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개선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민간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중심 선별적 지원 강황에 노력하는 한편,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가계부담 증가의 완화에도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가계 지출도 늘었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49만6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2% 증가했다. 이 중 소비지출은 253만1000원으로 4.7% 늘어 2011년(5.2%)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세금 및 사회보험료를 포함하는 비소비지출은 95만5000원으로 10.5% 증가했는데, 특히 정기적으로 내는 소득세·재산세 등의 경상조세가 28.3%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물가 상승을 고려하고 식료품·비주류 음료(-3.1%), 교통(-6.0%) 등의 지출이 줄고 물가가 상승했음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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