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獨 벌칸에너지와 수산화리튬 공급계약 체결…상장 5일 만에 ’또’ 호재

LG엔솔, 獨 벌칸에너지와 수산화리튬 공급계약 체결…상장 5일 만에 ’또’ 호재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2.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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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벌칸 에너지(Vulcan Energy)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칸 에너지는 ‘지열 발전’과 ‘수산화리튬 생산’ 사업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에너지·광물 회사다. 지열 발전과 연계된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 공법을 사용하고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2029년 5년간 수산화리튬 4만 5000톤(t)을 공급받게 된다. 이는 1번 충전 시 500킬로미터(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10만 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다. 특히 하이니켈 배터리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된다.

배터리의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해지고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적 리튬을 생산하는 벌칸 에너지와 계약을 통해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뿐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예측 불가능한 공급 불안요소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공급망 체계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직행)’에는 실패했으나 공모가(30만원) 대비 99% 높은 59만 6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으며 시초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17조로 삼성전자(437조 5851억원) 다음으로 높아 코스피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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