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박완주 제명한 민주당...“자세히 얘기하면 커질 수 있어”

3선 박완주 제명한 민주당...“자세히 얘기하면 커질 수 있어”

  • 기자명 김종연
  • 입력 2022.05.12 14: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에 접수된 바 없어...비서진 대부분 여성

▲박완주 의원(오른쪽)이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출처=박완주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이며 양승조 충남도지사 캠프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완주(56‧충남 천안을)의원이 성비위 문제로 제명됐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386그룹(80년대학번, 60년대생)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비대위에서는 박완주 의원 제명을 의결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내 성비위사건 발생해서 이에 대한 당차원 처리다.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 위해 상세내용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면서도 “우리당에서 국회 차원에서 관련 건에 대해 강력하게 진행되도록 국회차원 징계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우리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다”면서 “우리당 피해자 보호, 피해자 안위 위해 최우선으로 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발생하는 성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민주당 단호히 대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그는 “해당 건 접수돼 조치한 것”이라면서 “(경찰수사는)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실제로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이어진 신 대변인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자세히 이야기하면 할수록 커질 수 있고 피해자에 대한 여러 보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던 것.

현재까지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보좌관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고,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실 직원은 대부분 여성이며, 보좌관 1명, 선임비서관 2명, 비서관 4명이다. 21대 초기부터 있던 보좌진은 2명을 제외하고 전부 교체된 상태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daum.net 

더퍼블릭 / 김종연 jynews1@daum.net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