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먹은 철강업계…포스코·현대제철 연간 실적 부진

‘코로나 쇼크’ 먹은 철강업계…포스코·현대제철 연간 실적 부진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1.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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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철강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지난해 실적이 코로나19로 여파로 크게 움츠러들었다. 다만 올해는 전방산업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조7928억원, 2조4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견줘 매출은 10.2%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37.9% 감소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철강수요 감소와, 원재료 가격의 급등한 것에 비해 제품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에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첫 유급 휴업을 하는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다만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극한의 비용절감을 추진한 탓에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회복에 나설 수 있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경영실적을 공시한 날, 2023년 매출 102조원 달성 등을 담은 중기 경영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부문별 목표는 ▲철강 46조원 ▲글로벌 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으로 정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80%가까이 떨어지며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매출은 18조234억원, 영업이익은 7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2.1%, 영업이익은 78% 동반 감소한 수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체적인수요산업이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해외법인 공장 가동 중단과 사업구조효율화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며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공략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철강업계는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탓에실적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올해 실적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는 철강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개최한 ‘제7회 산업발전포럼’ 철강산업 분야 전망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철강시장 수요는 각국의 재정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0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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