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남4구와 양천구 등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9·13대책이 나오기 직전 수준의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7% 상승했다.
상승률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11월8일) 이후 0.09→0.10→0.11→0.13→0.17% 순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금주 평균 0.25% 올라, 지난 주(0.21%) 대비 상승세가 커졌다.
그 중에서도 강남구 아파트값은 0.29% 상승해, 9·13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9월 둘째 주(0.51%)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다른 강남4구 지역도 부동산 비수기에도 매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며 서초구(0.20→0.25%), 송파구(0.17→0.25%), 강동구(0.20→0.21%) 등에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양천구(0.31→0.54%)는 지난해 8월 셋째 주(0.56%)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해 상승률이 9·13 대책 직전 수준까지 갔다.
용산구(0.08→0.18%), 동작구(0.14→0.16%), 마포구(0.10→0.16%), 영등포구(0.15% 유지), 강서구(0.13→0.15%) 등도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경기 과천시(0.80%), 용인 수지구(0.55%), 성남 수정구(0.54%), 하남시(0.40%), 성남 분당구(0.39%), 안양 동안(0.36%) 등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강남구, 양천구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나타내며 0.14% 올랐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0.43%, 양천구도 0.38% 올라, 지난 주(0.2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0.16%), 송파구(0.13%), 마포구(0.13%), 성동구(0.12%), 강서구(0.11%) 순으로 오름폭이 크다.
과천 아파트 전세시장도 0.61% 오르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용인 수지구(0.61%)가 업무지구(판교) 접근이 수월한 성복·풍덕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또 수원 팔달구(0.50%), 안양 동안구(0.46%), 하남시(0.44%), 성남 분당구(0.35%) 등에서도 오름폭이 크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