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옥신각신하는 것 야권에 전혀 도움 안돼"… ""야권의 제1목표는 단일화"

윤상현 의원 "옥신각신하는 것 야권에 전혀 도움 안돼"… ""야권의 제1목표는 단일화"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21.0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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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대안으로 힘을 모아야"
- "과거에 얽매여서는 한발짝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어"

▲사진=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乙)의원 [제공/윤상현의원실]
 오는4월 7일 치뤄지는 서울과 부산의 시장 보궐선거가 80여일 앞둔 상황 속에 여야의 후보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상황에 야권의 단일화와 관련해 윤상현 의원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대안으로 힘을 모아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그 목표 앞에서 지난 일들을 들춰내 옥신각신하는 것은 야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화는"내년 정권교체를 향한 주춧돌을 놓는 것"이라며 전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여당에 도움을 준 사람"이라 비판하는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두고 애둘러 국민의힘내의 일부 의원들과 나 전 의원을 향한 비판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내 일부 의원들과 나 전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오히려 야권 내부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동안 웃고 있었던 쪽은 현 정권이었고, 야권 분열은 그들이 마음껏 폭주하고 거대해지도록 도와준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열에 대한 우려에 대해 윤 의원은 "야권의 제1목표는 단일화"라며 이를 위해 "야권 후보간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며 레이스해야"한다며 야권 후보들의 필요이상의 후보자 흠집내기에 대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국민이 야권에게 다시 신뢰를 줘도 되는지, 다시 정권을 맡겨도 되는지 평가하는 중요한 시험대라는 사실을 모두 잊어서는 안된다"라는 야권에 대해 충고로 글을 맺었다.  다음은 윤상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윤상현의원 페이스북>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권의 당면과제는 분명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나아가 내년 정권교체를 향한 주춧돌을 놓는 것입니다. 


그 목표 앞에서 지난 일들을 들춰내 옥신각신하는 것은 야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 야당 지도부를 비롯한 정치인들 중, 과거 격동의 정치풍랑에서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인물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오히려 야권 내부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동안 웃고 있었던 쪽은 현 정권이었고, 야권 분열은 그들이 마음껏 폭주하고 거대해지도록 도와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참패는 3번이면 족합니다. 이번이 패배의 늪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이자, 어쩌면 십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흑묘백묘(黑猫白猫)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는 뜻입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부엉이든 독수리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대안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과거는 물론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얽매여서는 한발짝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야권의 제1목표는 단일화입니다. 이를 위해 야권 후보간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며 레이스해야 하고, 독설이 아닌 정책으로 미래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야권 후보간 신사협정을 맺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서울의 미래는 어떤 새로운 청사진으로 그려나갈지, 나아가 대선에서 어떤 주춧돌을 놓을지를 두고 격렬하게 논쟁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국민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이 야권에게 다시 신뢰를 줘도 되는지, 다시 정권을 맡겨도 되는지 평가하는 중요한 시험대라는 사실을 모두 잊어서는 안됩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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