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1.2원 내린 1,182.5원으로 출발한 뒤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 약세 기조 속에서 환율 하락 압박이 이어지는 것이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등 당분간 달러 반등을 이끌만한 요소가 많지 않아 달러 약세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국제 금값은 18일(현지시간) 온스당 2,000달러를 다시 넘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40달러) 오른 2,01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11일 4.6% 급락한 지 일주일만에 온스당 2,000선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이는 달러 약세와 더불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모멘텀이 강화됐고 중국 증시 부양 기대에 힘입어 위안화는 강세로 돌아서는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대외 재료들이 준비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세는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달러 매수)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3.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1.51원)보다 2.39원 올랐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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