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톱10 상반기 매출 17% 증가…‘삼성 2위‧SK하이닉스 4위’ 기록

반도체 톱10 상반기 매출 17% 증가…‘삼성 2위‧SK하이닉스 4위’ 기록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8.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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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실리콘 中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진입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전 세계 반도체 시장 상위 10개 업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17%나 증가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 오해 상반기 세계 상위 10개 반도체 기업의 매출이 합계 1470억 9300만달러(약 17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매출은 1위 인텔(389억 5100만달러)보다 24% 가량 적은 297억 5000만 달러(약 35조원)로 집계돼 2위로 올랐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나 증가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07억달러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순수 파운드리 업체는 TSMC가 유일하다.

국내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동기보다 13% 증가한 130억 9900만달러(약 15조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1259억 8000만달러) 대비 17% 증가한 수준으로 6위 브로드컴과 9위 TI(텍사스 인스트루먼츠)를 제외하면 모두 성장세였다.

중국 화웨이(華爲)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올해 1분기 처음 톱10에 진입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도 10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10 기업 명단에 중국 반도체 기업이 이름이 올린 것은 하이실리콘이 유일하다.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상반기 35억달러였던 매출이 올해 52억 달러로 49%나 증가했다.

그러나 IC인사이츠 측은 하이실리콘의 톱10 랭킹 유지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는 하웨이를 겨냥한 미국 정부의 제재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IC인사이츠 측은 “하이실리콘으로부터 수주를 받는 TSMC가 지난 5월 15일 이후 신규 계약을 맺지 않았고, 9월 15일 이후로 생산도 중단된다”며 “하이실리콘의 톱10 랭킹은 짧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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