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대응위해 방미 여론전 펼치고 귀국한 김현종

日 수출규제 대응위해 방미 여론전 펼치고 귀국한 김현종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9.07.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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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대응위해 방미 여론전 펼치고 귀국한 김현종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G20 오사카 순방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더퍼블릭]조성준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3일(현지시간)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3박4일간 미국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친 후 귀국길에 올랐다.
김 차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미국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 여론메이커들을 만나 일본의 일방적 조치가 부당하고, 이 부당한 조치가 한미일 안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이런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 한일간의 갈등이 참 우려스럽다고 이해했고 공감대가 있었다"며 "그래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공조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아끼지 않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를 포함한 미국 정부는 공개적으로나 이면에서나 세 나라의 상호 관계와 3자 관계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할 수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미국이 한일 문제 논의 과정에서 '중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제가 미국 행정부나 의회에서 '중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며 "부당한 일방적 일본의 조치가 한미일 공조에 도움이 안 되고 여러가지 중요한 이슈들이 있고 같이 공조해야 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에 다들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밝힐 순 없지만 공감대가 있었다는 것은 (미국이) 세게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미일 고위급 대화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며 "우리는 대화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아주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는데 일본이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출국한 김 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을 만나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했다. 
김 차장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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