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바일사업 철수…“미래 신사업에 주력”

LG전자, 모바일사업 철수…“미래 신사업에 주력”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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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LG전자가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휴대폰 사업 경쟁이 심해진데다가, 지속적인 사업부진이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어 모바일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영업정지를 공시했다.

영업정지 금액은 5조2171억3063만원으로 작년 매출액 대비 8.2% 수준이다. 영업정지 일자는 7월 31일이다.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모바일 분야의 사업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 전장과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적자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손익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사업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사업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여 만에 내린 것이다.

앞서 1월 20일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LG전자는 사업 매각을 위해 베트남 빈그룹,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으나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최근까지 23분기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간 적자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종료된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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