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세무조사 받는 GS네오텍?…지난해 적자전환에도 배당은 전년 대비 3배로 늘려

특별 세무조사 받는 GS네오텍?…지난해 적자전환에도 배당은 전년 대비 3배로 늘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11 14:2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종합 전기통신업체인 GS네오텍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8월 중순부터 GS네오텍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해 이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 중수부’라 불릴 만큼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탈세 혐의가 발견됐거나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혐의가 포착됐을 때 주로 투입된다.

<본지>는 세무조사 관련, GS네오텍에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는 말 뿐 끝내 연락이 없어 어떠한 입장이나 해명을 전해 듣지 못했다.

GS네오텍은 2012년~2013년까지만 해도 GS건설을 통한 내부거래가 46%~65%에 달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강력 규제하면서 최근에는 GS네오텍의 내부거래 비중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해엔 GS건설을 통해 올린 매출은 19억 7400만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큰 폭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오너 일가는 거액의 배당을 챙겼다.

지난해 당기손순실은 87억원 상당을 기록했지만, 배당금은 155억원에 달했다. 2019년의 경우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는데, 배당금은 당시순이익의 92.15%인 50억원이었다. 회사가 적자로 돌아섰음에도 올해 배당은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동생 허정수 회장이 GS네오텍 지분 99.05%, 그의 아들인 허철홍 GS칼텍스 전무와 허두홍 씨가 0.475%씩 보유하고 있어 155억원의 배당금은 모두 오너 일가가 챙겨간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