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친환경 실천 MZ세대 사로잡기 위해 ‘그린 마케팅’ 동참

기업들, 친환경 실천 MZ세대 사로잡기 위해 ‘그린 마케팅’ 동참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19.12.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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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미세먼지 저감 및 친환경 전기차 이용 확대 위한 '그린카 타고, 미세먼지 OUT~!' 이벤트 실시

▲ 사진=그린카 제공
[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최근 전국에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올 겨울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작된 가운데, 잠시 잊고 지냈던 환경 문제에 대한 이슈가 국민들 사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이루고 있는 일명 ‘MZ세대(밀레니엄세대·Z세대)’는 윤리적 소비나 친환경 소비 등 개인의 신념을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지향하며 환경 문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층이다.

윤리적 소비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자동차·식음료·패션 등 각 업계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 변화는 바로 친환경 행보다.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환경 문제 해결은 물론, 2030 젊은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기업들의 친환경 사례를 알아봤다.

■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그린카 타고, 미세먼지 OUT~!’ 이벤트 진행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협업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서는 '그린카 타고, 미세먼지 OUT~!' 이벤트를 12일(목)부터 18일(수)까지 일주일 간 진행한다.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 사용 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것. 실제로 그린카는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 중 전기차 보유량이 가장 많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그린카 앱과 페이스북 또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계절관리제및 친환경 운전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풀면 된다. 행사 기간이 끝난 후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700명에게 그린카의 전기차 4시간 이용권이 지급되며, 쿠폰은 그린카 모바일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쿠폰 사용기간은 12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며 전국 그린카 차고지(전기차 보유지) 150여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린카 김상원 대표이사는 "이번 '그린카 타고, 미세먼지 OUT~!' 이벤트는 더 많은 고객에게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기차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자 마련했다”며 “그린카는 친환경 카셰어링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 더 많은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며 더 나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 코카-콜라, 페트(PET) 재활용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패키지 프로젝트 진행

코카-콜라사는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기존의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했다.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함과 동시에 라벨 디자인도 전세계 동일한 모습으로 변경했다. 라벨은 재활용 시 페트병에서 제거하기 쉽도록 에코 절취선 라벨을 적용했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탄산수 '씨그램 THE탄산' 2종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해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코카-콜라사는 2025년까지 전세계 자사 모든 음료의 용기를 재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음료 용기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지(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배달의 민족, 일회용품 줄이기 위한 앱 기능 도입 및 친환경 용기 판매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은 지난 4월부터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배달 앱 이용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가장 활발히 일어난다는 기존의 비판을 수용하여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한 것.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기능을 사용한 주문 건은 약 3300만 건으로 집계됐다.

더 나아가 배달음식점을 위한 친환경 용기도 판매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 음식점 전용 소모용품 쇼핑몰 ‘배민상회’를 통해 친환경 종이 용기를 50% 할인해 기존 일회용 용기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업주들의 환경보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 노스페이스, 친환경 인공 충전재 및 동물 복지 고려한 윤리적 패션 선보여

노스페이스는 윤리적 패션을 지향하며 다양한 친환경 의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플라스틱병 약 370만개(500ml 기준)를 재활용한 노스페이스의 ‘에코 플리스 컬렉션’은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이다. 에코 플리스 컬렉션의 대표 제품인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은 플라스틱병 100% 재활용 원단을 적용했다. 국내 최초로 지퍼 테이프까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한 ‘2019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14년 세계 최초로 다운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동물 복지를 고려하는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도입한 뒤 확대 적용하고 있다. 친환경 인공 충전재인 ‘브이모션’과 ‘티볼’을 적용한 제품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2016년부터 모든 제품에 ‘에코 퍼’ 100% 적용을 통한 퍼 프리를 실천하는 등 윤리적 패션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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