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씨 리스한 마세라티 자동차, 전 국민의당 ‘대변인’으로 알려져

조성은씨 리스한 마세라티 자동차, 전 국민의당 ‘대변인’으로 알려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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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윤석열 검찰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리스한 자동차 마세라티를 제공한 업체의 대표가 전 국민의당 대변인 출신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세 및 지방세 또한 체납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은씨가 어떻게 리스를 했는지 국민의힘 등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17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조성은씨가 마세라티를 리스한 정보통신(IT) 벤처기업 A사의 대표이사가 김종구 전 국민의당 대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는 국민의당 제20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에 이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 등으로 일했던 조씨와 김 전 대변인이 동시에 A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A사와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연관성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올해 4월 8일부터 A사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A사 실소유주 이모씨는 2015년 10월 21일부터 2018년 7월 28일까지 대표이사를 맡아 오다가 올해 4월 들어 김 전 대변인에게 A사 대표 자리를 넘겨줬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및 A사 등기부를 보면 김 전 대변인 외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역시 김 전 대변인이 대표로 취임한 같은 날 등기이사로 등재됐다는 것이다.

한편 A사 실소유주 이씨는 <중앙일보>에 대해 “일반인 지인을 통해 정부지원금과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조씨를 올해 4월 영입했다”며 “조씨가 이렇게 정치권에서 유명한 인물인지는 몰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회사와 정치인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권에서는 조성은씨에 대해 “제2의 윤지오가 등장했다”며 비난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세와 직원 월급을 체납하면서 1억원 넘는 고급 승용차를 자랑하는 사진을 올리고 용산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산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조씨는 “현재 사건의 본질은 고발 사주 의혹”이며 “ 제보 사주 의혹이나 제보자 신상털이 등에 대해서는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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