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당내 화상회의서 성희롱 발언 논란…崔 측 “‘짤짤이’라고 말한 것”

최강욱, 당내 화상회의서 성희롱 발언 논란…崔 측 “‘짤짤이’라고 말한 것”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5.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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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언유착' 논란과 관련해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지난 4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동료 의원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속어 등을 사용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강욱 의원 측은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일 <헤럴드경제>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강욱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소속 동료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해당 화상회의에는 같은 당 A의원과 복수의 여성 당직자들도 참여했는데, A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최 의원은 “얼굴을 보여달라”고 했고, A의원은 “얼굴이 못 생겨서요”라며 농담을 하고 넘어가려 했다고 한다.

이에 최 의원은 재차 얼굴을 보이라고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며 성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의 이 같은 언급은 A의원이 화상회의 참가자들에게 모습을 숨긴 채 성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으로, 당시 복수의 여성 당직자들은 최 의원의 발언에 성적 모멸감 내지 불쾌감을 느꼈다는 게 <헤럴드경제>의 지적이다.

따라서 최 의원의 발언은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인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것.

최 의원이 화상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 의원 측은 <헤럴드경제>에 “왜 안 보이는 데서 그러고 숨어있냐. 옛날 학교 다닐 때처럼 숨어서 ‘짤짤이’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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