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826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87.8%가 '평소 마음에는 있지만 부모님께 잘 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의 마음에는 있지만 잘 하지 못하는 말 1위에 '사랑해요(42.5%)'가 꼽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던 '고마워요(11.2%)'는 '사실 저 힘들어요(16.3%)'에 밀려 3위에 올랐다. 이어 △행복하게 해드릴게요(5.8%) △죄송해요(5.5%) △제가 더 잘할게요(5.2%) △엄마아빠가 최고에요(3.6%) 등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주로 꼽혔다.
반면 평소 마음과 달리 쉽게 내뱉는 말도 있었다(72.2%). 대학생들이 부모님께 마음과 달리 쉽게 내뱉는 말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32.2%)'가 가장 많았다. 2위는 평소 건성으로내뱉는 '네~(16.4%)'가 꼽힌 가운데 △아 쫌!(14.8%) △아 몰라요(11.2%) △이따가요(8.9%)가 차례로 5위에 꼽혔다. 이외에도 △휴~(3.2%) △다음에요(3.0%) △지금 좀 바빠요(2.9%) △그냥요(2.2%) 등 부모님과의 대화가 단절되는 말과 말투에 대한 후회가 드러났다.
대학생들이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부모님의 웃음소리를 듣고 싶다(18.3%)'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엄마아빠는 항상 네 편이야(13.9%)'가, 3위는 '우린 너를 믿는단다(10.9%)'가 각각 차지했다.
부모님께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남학생의 경우 '부모님의 웃음소리'가 19.1%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린 너를 믿는단다(13.1%) △사랑한다 우리 아들(12.3%) △다 잘될 거야(9.9%) △고맙다(9.1%)가 차례로 5위 안에 들었다.
여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 1위는 '엄마아빠는 항상 네 편이야(20.8%)'가 차지했다. 2위는 '부모님의웃음소리(17.6%)'였으며, △다 괜찮아(10.2%) △우린 너를 믿는단다(9.0%) △사랑한다 우리 딸(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들은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로 '취업(21.3%)'을 꼽았다. 이어 '좋은 학점으로 장학금 받기(17.3%)'와 '내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기(17.2%)'가 근소한 차이로 2,3위를 다퉜다. '부모님과 자주 시간을 함께 보내기(11.1%)'가 4위를 차지했으며, '살가운 아들딸이 되어드리기'와 '아르바이트 등으로 경제 부담을 덜어드리기'가 각각 10.8%의 응답을 얻어 대학생이 꼽은 최고의 효도 공동 5위에 올랐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