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은 이동에 불편 느끼는 '교통약자'...절반은 '고령자'

국민 10명 중 3명은 이동에 불편 느끼는 '교통약자'...절반은 '고령자'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6.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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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명 중 2명은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로 조사됐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는 장애인과 임산부, 고령자와 어린이,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처럼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 5215만명 가운데 29%인 1509만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약 26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교통수단 기준적합률, 여객시설 기준적합률, 교통수단 이용자 만족도. [제공=국토교통부]

교통약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765만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4% 늘었다.

 

이어 △어린이(21.9%) △영유아 동반자(16.0%) △장애인(17.1%) △임산부(2.2%) 순으로 집계됐다.

 

모든 이용자가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가 가장 높았다. 일반인은 65.5%, 임산부 58.3%, 고령자 54.4%인 반면 장애인은 27.5%에 불과했다.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은 평균 69.4%로 2년 전보다 2.1%포인트 개선됐다. 조사 대상은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 등이다. 

 

교통수단별 적합률은 △철도(98.6%) △버스(86.7%) △도시·광역철도(79.6%) △항공기(69.7%) △여객선(34.3%) 등이었으며, 여객시설별 적합률은 △도시·광역철도 역사(83.2%) △공항(82.3%) △철도역사(81.9%) △여객선 터미널(79.3%) 순이었다. 

 

▲제공=국토교통부

이동편의시설 종합 만족도는 67.0점으로 2년 전(61점)보다 6점 상승했다.

 

이동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72.2점, 교통수단 만족도는 66.6점, 보행환경 만족도는 63.3점이었다.

 

교통수단 중에는 △도시·광역철도(72.0점) △철도(70.7점) △항공기(69.2점) △고속·시외버스(65.9점) △시내버스(65.2점) △여객선(56.9점)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약자가 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저상버스 도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하반기엔 휠체어 이용자의 시외 이동권 확보를 위해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시외버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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