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골머리…파격적인 분양조건까지 내걸어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4: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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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건설사들이 지방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줄이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대출 이자 지원은 기본이고, 분양가를 인하하거나 분양가의 50%만 내도 입주할 수 있는 파격 혜택까지 내걸고 있는 실정이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이 경남에서 분양하는 ‘창월 월영 마린애시앙’은 분양가의 50%만 내도 입주할 수 있다. 잔금 50%는 입주 이후 최장 2년 동안 분할납부할 수 있고, 입주한 지 3개월 안에 잔금을 치루면 금액의 4%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이는 다른 건설사들 역시 비슷한다. 한화건설은 경남 거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이름을 바꾸는가 하면, 분양가를 낮추고 중도금 대출 이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한화건설은 거제 장편 꿈에그린으로 분양을 추진했으나, 청약 수요가 없자 지난해 말로 분양 시기를 미뤘다. 분양가도 첫 분양 때보다 3.3m당 50만원 정도로 하향 조정하고, 단지명도 새 브랜드인 포레나로 변경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금강종합건설의 충북 증평 미암리 코아루 휴티스는 759가구를 모집하는데 189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금강종합건설은 아직 남은 물량을 분양하기 위해서 분양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분양대금의 10%인 계약금도 1‧2차로 나눠받고, 중도금 매출 이자도 지원하고 있다.

심지어 미분양 물량이 많아서 선분양이 마땅치 않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후분양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에이치아이건설로, 올해 3월 입주하는 평창 엘리엇아파트의 경우 청약을 2월에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 물량은 3만 223가구로,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경북(5436가구), 충남(5085가구), 강원(4168가구)에 몰렸다.

이렇다보니 건설업계에서는 지역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분양완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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