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GM과 美 배터리 합작사 3공장 건설…총 2조4000억원 투자

LG에너지솔루션, GM과 美 배터리 합작사 3공장 건설…총 2조4000억원 투자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1.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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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양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 3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투자액은 26억달러(약 3조1101억원)로, 올해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같은날 LG화학 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을 GM이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25년 초 첫 양산을 시작해 향후 생산 규모를 연 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네시주에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1, 2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 35GWh로, 내년에 양산을 시작해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미시간주에 자체 공장(5GWh)을 두고 있고, 북미 3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도 연간 4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설립 예정 합작 공장 등을 합치면, 2025년 이후 미국에서만 160GWh~215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 메리 바라 회장은 “이번 신규 공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노리는 GM에 매우 의미가 큰 발걸음”이라며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 관련 공장에 총 70억달러(약 8조386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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